건강&삶

커피, 냄새만 맡아도 효과 좋아요

skybulls 2009. 11. 10. 13:38

 

커피를 마시지 말고 냄새를 맡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서한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들은 실험쥐에게 볶은 커피 콩 냄새를 맡게 한 결과, 몇가지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항산화 작용을 돕는 단백질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일부 쥐들을 재우지 않은 상태로 유지해서 스트레스 정도를 높였다. 그리고 이들에게 커피 콩 냄새를 맡게 하고 11가지의 유전자 활성화 상태를 관찰했다. 그러자 이중 2가지의 유전자가 활성화 돼 불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으로 커피는 냄새만 맡아도 밤샘 작업을 하는데 실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게다가 카페인의 각성작용으로 인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도 이 커피향으로 완화가 된다는 것.

서 교수 팀은 그러나 커피가 어떻게 이런 작용을 하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커피 향에 들어 있는 물질 중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커피에 실제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과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커피에 들어있는 것은 폴리페놀, 커피향에 든 것은 황과 질소 성분.)

이미 커피를 마시면 스트레스, 우울증, 자살욕구 등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이것이 커피 액체에 들어있는 성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 왔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커피를 마시기에 적당치 않은 어린아이들도 커피 콩을 가지고 다니며 커피의 향을 맡으면 좋다고 말한다.

출처: Coffee Beans May Be Newest Stress-Bu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