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동향

삼성전자 내년 8세대 LCD 투자

skybulls 2009. 12. 16. 15:53

 

`신설`보다 기존라인 `증설`
삼성전자가 내년에 새로운 8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보다는 기존 8세대 라인의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LCD 투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4846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라인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선 소니와 합작해 설립한 8-1-1라인과 8-2-1라인(S-LCD)을 제외하고, 자체 구축한 8-1-2라인에 대한 LCD 증설에 대한 투자를 내년 상반기 내로 집행키로 했다. 회사는 현재 8-1-2라인에서 월 6만장의 LCD(가로세로 2200×2500mm) 기판을 투입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증설투자로 월 9만장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LCD시황이 예상과 달리 연초부터 빠르게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늘어나는 LCD 수요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소니와 논의해 S-LCD의 2개 라인 가운데 1개 8세대 라인에 대한 증설 투자도 내년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LCD의 각 라인은 현재 월 7만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라인을 내년 10만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월 20만장 수준인 8세대 LCD 생산능력을 내년 증설을 통해서만 모두 26만장 이상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파주 8세대 라인(P8)에서 월 12만장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내년 추가 8세대 라인(P8E) 건설로 월 12만장 생산능력을 더한다 해도 총 월 24만장 수준이라는 점에서 LCD 업계 최고 8세대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와 함께 내년 8-2-2라인 신설투자에 대해선 아직 확정짓지 않았으나, 시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