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각 나라마다 '여기가 최고'라고 자랑하는 관광지가 한 군데씩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어디일까?

단순히 보기에 아름답거나 인기가 많은 곳이 아닌, 도시계획, 건축, 환경, 지속가능한 개발 등 모든 측면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에게 '최고'라 꼽히는 도시들은 어디일까.

스탠포드대학 환경공학가, 건축가, 도시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은 아래와 같다.

Five of the World's Most Beautiful Cities:

1. 프랑스 파리 Paris


파리가 1위 자리에 오른 이유는 가로수가 이어지는 넓은 도로, 에펠탑과 그랑팔레, 퐁피두 센터 등 아름다운 건축물, 그리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빌딩 높이 제한으로 어디서나 햇살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다.

파리는 인위적, 계획적인 도시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특히 건축가들은 개인주의와 독특함을 강조한 도시의 빌딩, 기념비들에 높은 점수를 준다. 지어질 당시 엄청난 논란거리였던 에펠탑의 디자인을 관철할 점 등 개성을 지켜온 도시라는 것이다.



2. 캐나다 밴쿠버 Vancouver

파리가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도시라면, 밴쿠버는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다. 이 해안 도시에는 녹음이 우거진 브리티쉬 콜롬비아 대학의 캠퍼스, 스탠리 공원 등 어느 도시보다 넓은 친환경 녹지를 자랑한다.

눈덮인 코스트마운틴과 태평양을 바라보는 전경, 그리고 도시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은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3. 호주 시드니 Sydney

시드니 또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도시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도시에서 바라보는 항구,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하모니를 이루며 어우러진다.

언제나 추위 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지만, 여행 전문가들은 특히 꽃 피는 계절에 시드니를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10~11월이면 도시 거리에 늘어선 자카란다 나무들이 보라빛 꽃을 피워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4. 이탈리아 플로렌스(피렌체), 베니스  Florence, Venice
플로렌스

플로렌스(피렌체)는 역사적 건축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다. 고딕 스타일의 '꽃의 성모 교회(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우피치 미술관 등은 물론 어디서건 고풍스런 건물들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워진다.

그래서 여행가들은 플로렌스에서는 차를 타지 말고 걸어다녀야 제대로 여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노천카페에서 맛있는 피자를 맛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 것.

베니스

물의 도시 베니스는 '어른들의 디즈니랜드'라고 불린다. 아름다운 산 마르코 광장, 가게에 진열된 이국적인 가면들, 곤돌라 위에서 부르는 '오 쏠레미오'... 이 모든 것들이 성인들을 일상에서 해방되어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5.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Cape Town


해발 3500피트 테이블마운틴을 케이블카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노라면, 멋진 풍경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케이프타운은 자연을 최대한 살리고 적절히 문명을 심어 환경공학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조화도 매력이다. V&A  워터프론트에서 북적이는 도시 분위기에 젖어보고 커스텐보쉬 가든에서 토착 식물들을 접해볼 수 있다. 롱스트리트의 깨끗한 거리과 현대식 항구의 모습은 이곳이 '아프리카의 유럽'이라 불리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  

출처:World's Most Beautiful C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