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주유로 744km’…기아차, 모닝 바이퓨얼 출시
1회 주유로 744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경차가 등장했다.
기아차는 16일 국내 최초로 가솔린 겸용 LPI 엔진을 탑재한 ‘모닝 바이퓨얼’(Bi-Fue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의 엔진에 두 가지 인젝터를 적용한 모닝 바이퓨얼은 카파 1.0ℓ 바이퓨얼 엔진을 탑재해 LPG의 경제성과 가솔린의 성능을 동시에 실현했다.
카파 1.0ℓ 바이퓨얼 엔진은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최고출력 82마력과 최대토크 9.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5.1km/ℓ(가솔린 주행 시 18.5km/ℓ), 수동변속기 기준 17.8km/ℓ(가솔린 주행 시 21.4km/ℓ)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LPG 559km, 가솔린 185km로 총 744km에 달한다.
모닝 바이퓨얼은 LPG 봄베(37ℓ, 85% 충전 기준)와 가솔린 연료탱크(10ℓ)를 후석 시트와 러기지룸 하부에 병렬로 배치해 실내 공간의 제약을 해결했다. 또 하부에는 강성이 높은 프로텍터를 장착해 하부 충격에 LPG 봄베를 보호한다.
차량 시동 시에는 가솔린 연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해 기존 LPG 차량에 비해 겨울철 저온 시동성과 시동 대기시간 측면에서 우수성을 확보했다. 시동 시 가솔린 연료가 소진된 경우, 기존 LPG 차량과 같이 LPG 연료로 시동을 걸게 된다.
시동이 걸리고 2초 뒤에는 가솔린에서 LPG로 자동 전환되며, 운전자가 주행 중 연료전환 스위치를 이용해 사용 연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주행 중 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남아 있는 대체 연료로 자동 전환돼 주행 중 연료 소진으로 인한 시동 꺼짐 현상을 방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 바이퓨얼(자동변속기)을 5년간 매년 2만km 운행하면 총 유류비는 705만원(휘발유 1947원, LPG 1068원)으로 경쟁사의 동급 가솔린 차량 대비 440만원, 동급 LPG 차량 대비 80만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닝 바이퓨얼의 가격(수동변속기)은 스마트 1010만원, 디럭스 1130만원, 디럭스 스페셜 1180만원, 럭셔리 1235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바이퓨얼 모델과 함께 내외관의 개성을 강조한 ‘하이클래스 스포츠’ 모델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밴’(VAN)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