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항공기

21세기 전장을 휩쓰는 창기병! 미 공군의 강력한 폭격기, B-ⅠB "랜서"

skybulls 2009. 9. 2. 14:40

 

  그 어떠한 적진도 창기병들이 달려들면 초토화된다!
  폭탄 탑재량 60.8톤!! B-52를 능가한다~!!
  융단폭격으로 적진을 휩쓰는 하늘의 사신( 死神 )!!!
B-ⅠB "랜서"
B-ⅠB
베를린 ILA 2008에 전시된 B-ⅠB
베를린 ILA 2008에 전시된 B-ⅠB
B-ⅠB
  기존의 폭격기들과는 차이가 나는 곡선형을 강조한 거대한 기체! B-ⅠB는 B-52에 비해 폭탄 탑재량이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
날 따라해봐요, 요렇게!!
  "날 따라 해봐요! 이렇게~!!"
B-ⅠB   미 공군의 B-52H와 콤비를 이뤄 오늘날에도 융단폭격으로 적진을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폭격기 B-ⅠB는 점차적으로 노후화되어가는 B-52의 후계기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물론 초창기는 그야말로 시련의 연속이었는데 베트남 전쟁 종식 이후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국방비 속에서 카터 행정부는 XB-70 "발키리"의 실패 이후 새롭게 보잉에서 등장시킨 시제기의 생산 중단 지시를 내린 것이죠( 아무리 뛰어난 무기라도 대통령 잘못 만나면 말짱 끝?!! )
  결국 B-ⅠA로 구분되어 총 4대의 시제기가 생산된 상태에서 이 프로젝트는 중단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지만 이 기체는 다시금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빛을 보게 됩니다.
  바로 영화배우 출신으로서 열혈 반공주의자였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하게 된 것이죠
  공산당을 쳐부수는데 아낌없는 정열을 쏟아부은 레이건 대통령은 이 획기적인 폭격기의 개발을 재개시켰고 대통령을 잘 만난 덕분에 B-ⅠA는 점차적으로 개량이 되어 마침내 B-ⅠB로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B-ⅠA와의 차이점은 바로 스텔스성을 보다 강화시킨 것으로 기존의 공기 흡입구를 가동식에서 고정식으로 변경시킴으로써 기동성이 희생되었지만 대신 소음이 20dB이나 감소되는 개가를 거둔 것입니다.B-ⅠB
  또한 고고도 폭격의 오차를 감소시키고 보다 정밀한 폭격을 위해 저공 침투의 중요성이 이 기체에도 변경없이 전달되었지만 B-ⅠB는 별다른 문제없이 그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우선 저공 침입 시 하중 문제를 해결하고 고속과 이착륙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가변익을 채택, 주익의 전방 후퇴각을 기존의 15도에서 67.5도까지 변경되도록 설계 시에 배려를 가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실전형인만큼 기체의 구조를 보다 강화하고 기내 연료 탑재량을 보다 증가시켰습니다.
  전자 장비는 공격 체계( OAS )와 방어 체계( DAS )로 통합되어 있는데 초창기에는 방어 체계의 신뢰성 문제로 인해 개량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공격 체계의 중심은 방어 체계의 다중형 레이더로 전술기 사상 최초로 위상 배열 레이더를 장착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방 감시 레이더와 자동 조종 장치를 결합한 지형 추적 방식을 통해 고도 60m까지 저공 침투가 가능해졌습니다( 바로 밑에 적 기갑부대나 미사일 기지가 있으면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가 될 듯 )
  조종 계통은 플라이 ━ 바 ━ 와이어 방식이며 적의 대공포화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될 경우 개별 사출 좌석을 통해 승무원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B-ⅠB의 가변익 원리
  B-ⅠB는 폭격기의 생명인 폭탄 탑재량에서도 결코 B-52에 뒤쳐지지 않습니다.
  우선 기내 폭탄창에는 총 34,019kg( 34톤 )을, 기체 외부에는 26,762kg( 26.8톤 )을 적재할 수 있어 무려 60.8톤이라는 가공할 양을 적재한 채 이륙해 적진 상공에서 융단폭격을 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2~3대 정도만 이륙하면 최소한 소도시 하나는 깔끔하게 벽돌더미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얘기가 되죠
  또한 핵공격도 가할 수 있어( 이게 궁극의 무기죠 ) AGM-69A 슬램 24발, AGM-86A ALCM 8발, B28 핵폭탄 12발(  ), B61 혹은 B83 핵폭탄 24발( Nuclear Launched Detected )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막강한 위력을 가진 B-ⅠB는 1985년부터 미 공군에 배치되기 시작해 1988년, 총 100대의 생산기체 전량이 인도되었습니다.
  1990년 이 기체에 전장에서 적의 기병 및 보병대열을 붕괴시키며 아군의 총공세를 이끄는 창기병, 즉 "랜서"라는 별칭이 부여되었고 B-ⅠB의 임무상 이 별칭은 그야말로 적합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사실상 이것으로 B-ⅠB의 핵폭격은 사실상 물건너 갔지만 ) B-ⅠB는 걸프전에도 실전 투입되지 못한 채 본토에 주둔하는 신세로 전락했지만 1998년, 사막의 여우 작전에서 각종 폭탄을 탑재하고 출격해 그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맛보기 수준이었지만 )
  이후 세르비아의 코소보 분쟁으로 인한 미국의 개입으로 B-ⅠB는 항공전에 투입되었지만 아직도 그 위력을 발휘하지를 못했습니다.
  제식 채용된 지 13년이 넘도록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B-ⅠB가 마침내 진정한 폭격기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입니다.
  비록 아프가니스탄에 대량으로 깔린 56식 소총( 전부 CIA가 중국에서 구입해 무자헤딘에게 공급. 결국 미국은 자기 돈 주고 사준 무기에 당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과 69식 발사관( 중국제 RPG-7으로 역시 CIA가 대량으로 구입해 당나귀 혹은 차량에 실어 아프가니스탄에 공급 ) 덕분에 미 육군은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전하지 못하고 어디까지나 지상전은 북부동맹이 치렀지만( 자기들 피는 절대로 안보겠다는 얘기? ) 대신 미 공군은 강력한 융단폭격으로 탈레반군의 T-55, T-62 전차들이 전장으로 향하지 못하도록 했고 탈레반군의 주요 시설들을 초토화시키는데 중점을 맞췄는데 그러한 임무에 폭탄을 대량으로 탑재할 수 있는 B-ⅠB가 선정된 것입니다.북부동맹의 T-55 전차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미군은 탈레반과 알 카에다가 보유한 대량의 AKM과 중국제 56식 소총으로 발생할 대량 사상자를 우려해 지상전은 북부동맹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보조의 역할만 수행했지만 공중 폭격은 확실하게 지원해줌으로써 탈레반 정권 붕괴에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탈레반군이 보유한 대공화기가 KPV 14.5mm 중기관총이나 23mm, 57mm 대공포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B-ⅠB의 투입은 적절한 것이었고 B-ⅠB는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탈레반군과 알 카에다의 잔존 병력이 남부의 산악지대로 숨어든 후에는 산악지대에 대한 폭격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또한 B-ⅠB는 이번 이라크 전쟁에서도 유감없이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전쟁 초반 이라크의 전장 지휘 체계를 효과적으로 마비시켰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전쟁의지를 상실한 이라크군의 대량 항복 사태와 나시리아와 바스라 지구에서의 완강한 저항, 이라크 제51 보병사단의 저항 등등 )
  이라크군이 붕괴된 후에는 저항세력의 은닉 무기고와 거점을 정밀 유도폭탄을 이용해 폭격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며 앞으로 B-52H의 점진적인 퇴역으로 B-ⅠB의 임무는 더욱 더 막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B-ⅠB

B-ⅠB
  이륙하는 B-ⅠB
B-ⅠB  랜서
B-ⅠB
  공중 급유를 받는 B-ⅠB "랜서" 폭격기
B-ⅠB "랜서"
B-ⅠB "랜서"
폭탄창
폭탄창
  B-ⅠB의 기내 폭탄창. 무려 34톤에 달하는 폭탄을 적재할 수 있으며 유사시에는 핵폭탄들도 다수 적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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