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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 10대 자녀와 대화하는 법

skybulls 2009. 9. 11. 12:01

 



사춘기 자녀들과 친해보려는 부모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아이돌밴드의 이름을 외우고, 가장 인기있다는 버라이어티쇼를 참아가며 보고, 아이들이 자주 쓰는 인터넷 용어나 농담도 따라해본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대 자녀들과의 대화는 쉽지 않다. 아이들이 보고 듣고 노는 문화를 이해하는 (척 하는) 것과,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이기 때문이다.

80년대 청소년 영화 'Better Off Dead'에는 10대 아들과 대화하려고 필사적으로 아이들 말투를 따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온다. 우리 식으로 하자면, 점잖은 중년 남성이 "너 진짜 짱이야, 간지 죽이는데"라는 대사를 하며 땀을 흘리는 것이다.

그 어색함이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친한 척'을 하려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아이의 하루가 어떻게 채워지는 지를 아는 것으로 시작하자. 

#1: 인터넷을 활용하라 Brainstorm on the Internet

직접적으로 "너 요즘 무슨 생각하니?"라고 물을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주 찾는 사이트를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해 두자. 10대들의 사이트를 탐험하다보면, 그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 MP3 목록을 바꾸어보라 Exchange a Mix

우리 자신이 10대였을 때 그랬듯이, 아이들에게 음악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당신이 10대 시절 즐겨 듣던 음악 목록을 만들어 아이가 요즘 듣고 있는 곡 목록과 교환해 보라. 같은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며, 대화 거리가 또 하나 늘어날 것이다.

#3: 함께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 Don’t Underestimate the Gift of Time

아무리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이더라도, 부모가 무관심하길 바라는 경우는 절대 없다.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시간을 갖는 것은 분명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꼭 열정적인 대화가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출처:How To Speak 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