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냉각수를 교환하기 전에 먼저 라디에이터 캡이나 호스 연결부위에서 냉각수가 새는지 살펴본다. 냉각수 보조탱크 속에 냉각수가 절반 정도 있거나 녹색이면 냉각수의 상태가 양호한 것이다. 냉각수를 교환할 때는 먼저 주입구 콕을 열어 압력을 어느 정도 빼준 다음 주입구 콕을 닫는다. 그리고 배출구 콕을 열고 다시 주입구 콕을 열면 폐냉각수가 쉽게 빠진다.
글 · 김영남 기자 사진 · 이명재 팀장
어느덧 가을도 지나고 겨울의 문턱이다. 추운 겨울에 대비하여 미리미리 냉각수를 점검해 보자. 1년 내내 잊고 지내다가 막상 겨울이 오고 나서야 비로소 허겁지겁 냉각수를 챙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리 점검해 두어야 겨울철에 당황하지 않는다.
차에 사용되는 액체 중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이 변속기 오일, 엔진 오일, 냉각수, 워셔액 등이다. 하지만 당장 아쉬운 워셔액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평소에 필요성을 못 느낄 때가 많다. 그 중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 냉각수다. 냉각수는 엔진이 돌면서 만들어 내는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것으로 실린더 주위를 돌면서 열을 흡수해 라디에이터를 지나면서 열을 내보낸다.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히는 역할과 함께 엔진 내부를 적정온도로 유지시켜주고 냉각장치에 녹이 스는 것과 동파를 막아준다. 따라서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중요하다. 이번 호에는 마포 카독크 김종선 사장의 도움으로 냉각수를 점검하고 교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라디에이터 캡과 냉각수 보조탱크로 냉각수 상태 확인
김종선 사장은 냉각수의 점검에 앞서 “가끔 냉각수와 부동액을 전혀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쉽게 말해서 냉각수는 엔진을 식히기 위한 액체고, 부동액은 그 냉각수가 추운 겨울에 얼지 않도록 해주는 첨가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냉각수라 함은 물과 부동액을 섞어 놓은 것을 말한다.
겨울철에 냉각수가 얼면 부피가 늘어나 냉각수가 순환하는 라디에이터가 터지거나 실린더 블록과 헤드에 금이 가는 손상을 입게 된다. 요즘은 사계절용 냉각수를 많이 쓰기 때문에 부동액 교환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보낸 냉각수는 성분이 변할 수 있고, 냉각라인에 불순물이 낄 때가 많아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냉각계통의 청소도 중요한데 냉각수를 다 빼낸 후 수돗물을 가득 채워 시동을 걸고 순환시켜 주면된다.
냉각수의 적정 수명은 2년, 4만km 정도이고, 주행거리 10만km가 넘은 차는 1년마다 한 번씩 갈아준다. 만약 여름에 냉각수를 보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넣었다면 추워지기 전에 냉각수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한편 김 사장은 “냉각수를 교환하기 전에 먼저 라디에이터 캡이나 호스 연결부위에서 냉각수가 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을 점검할 때는 시동을 끄고 30분 정도 지난 뒤 엔진 열이 충분히 식은 다음에 열어야 안전하다”며 “만약 캡 주변에 하얗게 응고된 부분이 있다면 냉각수가 새는 것이므로 캡의 고무패킹을 새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고, 라디에이터 호스가 딱딱하거나 누렇게 색이 바랬을 때도 새것으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디에이터 캡뿐 아니라 냉각수 보조탱크도 확인해야 한다. 탱크 속에 냉각수가 절반 정도 있으면 냉각수의 양이 충분한 것이고, 냉각수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 어디선가 새고 있다는 것이므로 누수상태를 점검한 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보조탱크를 통해 냉각수의 색깔도 살펴본다. 냉각수가 녹색이면 문제될 게 없지만 이물질이 눈에 보이면 카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냉각수 체크기를 사용해 본다. 체크기 안 눈금표시에 검은 선이 영하 25∼35℃ 정도에 있으면 정상이고 영하 20℃ 이하로 내려갔으면 냉각수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부동액 비율이 낮아도 상관없지만 겨울철에는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의 비율을 50% 정도 늘여야 한다. 부동액의 주성분은 에틸렌글리콜인데 물에 잘 녹고 휘발성이 없어서 자동차나 동력기간에 많이 쓰인다. 물과 섞이면 어는점이 내려가 엔진의 동파를 막고 비등점이 낮아 열을 식히는 역할도 한다. 이외에도 부동액에는 아질산염과 같은 부식방지제나 밀봉제도 들어있다. 밀봉제는 냉각기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더라도 냉각수가 새는 것을 막아준다.
냉각수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부동액, 수돗물, 폐냉각수를 담을 그릇을 각각 준비한다. 시동을 걸어서 충분히 엔진을 워밍업시킨 뒤 그릇을 라디에이터 밑에 있는 냉각수 배출구에 놓는다. 냉각수 교환에 대해 김 사장은 “라디에이터에는 냉각수 주입구와 배출구가 따로 있는데 먼저 주입구 콕을 열어 압력을 어느 정도 빼준 다음 주입구 콕을 닫은 후 배출구 콕을 열고 다시 주입구 콕을 열면 원활하게 폐냉각수가 빠진다”며 “어떤 사람들은 배출구 콕을 먼저 열고 주입구 콕을 연 후 냉각수를 쏟아지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냉각수를 다 빼낸 다음 배출구 콕을 막고 수돗물을 가득 채워 라디에이터 캡을 닫은 후 다시 시동을 걸어 수돗물로 냉각장치를 한 번 헹궈낸 다음 물을 다 빼내고 나서 냉각수를 보충하면 더 좋다. 보통 승용차에 쓰이는 냉각수의 양은 8∼10X 정도인데 4X 부동액을 한 통에 넣고 물을 채우면 적정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콕을 막고 부동액과 수돗물을 채운 후 라디에이터 캡을 씌우면 작업이 끝난다.
'일반상식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설(후) 주행에 관한 잘못된 상식... (0) | 2010.01.11 |
---|---|
담배꽁초와 샴푸는 장마철 안전운전 도우미 (0) | 2010.01.04 |
자동차 기름 절약하기, 잘못된 미신들 (0) | 2009.12.30 |
자동차 연비 줄이려면, '질소 주입하라' (0) | 2009.12.29 |
사업용 차량, 디지털운행기록계 장착 의무화로 난폭운전 예방 (0) | 200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