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먹는 임산부 똑똑한 아이 낳는다

 

임신 시절 생선을 자주 먹은 어머니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두뇌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바드 의대에서는 3살짜리 아이들 341명을 대상으로 두뇌 능력과 이들 어머니들이 임신 때 생선을 얼마나 먹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생선을 2인분 이상 먹었던 어머니의 아이들이 언어, 시각, 공간지각 능력 등에서 더 우수한 테스트 성적을 보였다.

한편, 임신 기간 중 수은 섭취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어머니의 아이들은 평균치보다 낮은 테스트 성적을 받았다.

이 연구 결과는 다분히 자기 모순적이기도 하다.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생선일수록 수은을 함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은은 태아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치명적인 중금속이다.

실제로 생선을 많이 먹은 어머니에게서 수은 수치가 (생선을 먹지 않은) 어머니보다 높게 나타났다.

즉, 임신 기간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은 좋으나 수은이 많이 발견되는 생선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에선 실제로 상어, 황새치, 왕 고등어, 옥돔 같은 수은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생선들은 임신 기간 동안 아예 먹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다. 이들 생선들은 먹이 피라미드 상위에 속한데다 수명이 길어 평생 많은 양의 수은을 축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참치, 연어, 정어리처럼 가장 흔하게 섭취하는 생선들의 수은 위험 여부는 아직 부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 당국은 공식적으로 임산부는 일주일에 2끼 이상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출처: Mom's fish intake may boost child's brain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