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를 제대로 고르는 법
640x480 VGA급 해상도, 130·200만 화소 보편적
블랙박스 구입 시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화질(색조밝기 등 화상의 질)이다.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화질은 해상도와 화소(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 명암의 점. 화소 수가 많을수록 화면이 상세하다)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는 블랙박스 해상도는 640x480인 VGA급이 가장 많다. 화소는 130만이나 200만 화소가 보편적이다.
일반적으로 화질은 앞 차량의 번호판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교통사고가 났을 때 번호판 식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녹화된 영상으로 사고 당시 주변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영상이 찍히는 시야를 일컫는 화각도 따져봐야 한다. 대각(화면의 대각선 각도)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화각은 90~120도다. 화각이 넓어지면 화질이 떨어지고 화각이 좁으면 화질이 좋아진다. 화각이 좁으면 옆면의 영상이 찍히지 않아 측면사고시 사고판별이 안 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화각이 좁은 경우가 많다. 반면 화각이 140도까지 확장되면 화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인뷰 허명회 대표는 “사고상황과 교통신호 등 다양한 주변정황을 녹화하려면 120도 정도가 적합하다”며 “90도 이하는 주변정황을 놓치기 쉬우므로 피할 것”을 권했다.
블랙박스는 1채널, 2채널, 4채널 모델이 있다. 채널은 카메라 개수를 의미한다. 즉 1채널 제품은 전방, 2채널은 전·후방, 4채널은 전·후·좌·우녹화를 한다. 주로 1채널을 사용하며 2채널은 후방 카메라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1채널을 2개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녹화불량 방지 위한 고급형 메모리카드 사용
메모리카드는 용량보다 안정성을 중시해야 한다. 저가형 메모리카드는 필요한 순간 충격으로 인해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녹화불량을 줄이기 위해 claa6 MLC 방식의고가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용량은 4기가, 8기가, 16기가, 32기가가 있다. 대부분 1채널 제품은 4기가, 2채널 제품은 8기가다. 영상 녹화는 2가지 방식이다. 평상시에는 메모리카드가 다 차면 자동으로 덮어쓰기를 하면서 녹화한다. 주행 시만 녹화를 하면 4기가 기준 하루 2시간씩 운전했을 때 약 3일간 사용할 수 있다. 사고로 인해 충격이 느껴진 영상은 별도로 저장된다. 허 대표는 “메모리카드는 3~5개월에 한 번 컴퓨터에 연결해 포맷해야 한다”며 “고급 제품은 1년 6개월, 이하급은 6개월 정도 사용하면 교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내부에 영상저장 시스템, 백업배터리가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충격으로 메모리카드가 튕겨 나오거나 배터리가 빠질 수 있어서다. 주차 시에도 영상을 녹화하고 싶다면 주차녹화모드도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블랙박스로 인해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후반 정도까지 다양하다. 허 대표는 “가격보다 성능을 우선시 해야 한다”며 “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한 후 업체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008년부터 블랙박스를 전문으로 개발·제조한 나인뷰가 최근 블랙박스 TB7 시즌2 제품을 선보였다. 200만 화소의 고화질로 야간 화질이 개선됐다. 주행 중 영상을 기록하는 일반녹화, 운전자가 원하는 순간을 녹화하는 수동녹화, 주차 중 생기는 사고를 기록하는 주차녹화모드 등도 지원한다. 고성능 메모리카드로 안정적인 녹화가 가능하며 그 자리에서 포맷할 수 있는 셀프포맷 기능이어서 관리하기 편하다. 백업배터리를 내장해 사고영상도 놓치지 않는다. 나인뷰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300여 개의 블랙박스 설치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상품 구입, 설치,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요즘 자동차에 블랙박스 한 대쯤 설치하는 게 흔한 일이 됐다. 블랙박스 녹화물은 사고시 경위를 밝혀주는 중요한 증거물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에는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시판중인 제품만 100종이 넘는다. 가격대도 수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블랙박스시장은 본격적인 개화기여서 어떤 기준으로 고를 것인지 상당히 혼란스럽다. IT기기 전문 쇼핑몰 SHOOP(www.shoop.co.kr)의 전문MD들로부터 블랙박스 구매 기준을 들었다.
■100만화소 이상은 돼야 화면판독한다
카메라 화소수, 프레임수, 저장용량 등이 체크포인트다. 대부분 640×480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한다. 하지만 100만 화소로 20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어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화질이 나온다.
프레임 수가 많을수록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지만 메모리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메모리 4GB이면서 필요할때 추가할 수 있는 모델을 골라야 확장성이 좋다.
주차시 녹화 기능도 꽤 쓸모있다. 차량의 상시 전원에 연결하면 운전자가 차량을 떠난 후라도 일정 시간 작동해 만약의 차량파손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포함 여부도 중요하다. GPS 기능이 포함돼 있으면 차량 속도라든지 운행 경로정보까지 따로 기록할 수 있다. 촬영한 화면을 내비게이션으로 연결해 확인하는 기능이 있으면 사고현장에서 더 쓸모있다.
요즘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2채널 블랙박스. 앞뒤로 카메라가 달려있고, GPS가 내장됐다.■최소 2채널이면서 화각이 커야
블랙박스의 기능은 차량 내부 룸미러 옆에 장착돼 주행중 전방 도로 상황을 상시 녹화하면서 차량에 일정 충격이 가해지면 그때를 전후한 순간을 별도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보통이다.사고가 일어날 경우엔 동영상을 따로 저장하는 재주도 있다. 내장된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면 충격을 받은 시점 앞뒤 30초 분량의 영상을 따로 분류해 저장한다.
‘채널’을 맨먼저 따져봐야 한다. 전방만을 감시•녹화하면 1채널, 전후방을 동시에 감시하면 2채널, 전후좌우를 모두 감시하면 4채널이다. 4채널이 완벽하겠으나 너무 부담스럽다.
최근까진 1채널이 대세였지만, 요즘 2채널 가격이 20만원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중심모델이 되고 있다. 2채널이라도 촬영 화각이 넓은 것을 쓰면 잘 보이지 않는 사각이 줄어 4채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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